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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고 나서 마침 지원하는 조건중 '삶의 지도' 라는 글을 쓰는게 있는데,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는 글을 남겨 보려고 한다.

글또 '삶의 지도' 작성

 

사람 만나는걸 즐겼던 호텔리어


고등학생까지 딱히 꿈이없었던 시기여서 대학을 선택할 즈음 '뭘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걸 고민해봤던 시기였다.
떠올랐던건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걸 좋아하며, 남 돕는걸 좋아했었고, 어렸을적 엄마 손잡고 따라갔던 호텔결혼식장에서 '이런호텔 경영하려면 어떻게 해야돼?' 라고 했던게 기억이 나 '호텔경영학과' 에 지원하게 되었다.

어떻게보면 아주 간단하게 생각했던것 같은데, 다행히도 서비스업 이라는 직종은 나에게 잘 맞았던것 같다.

하나만 빼고.. 고건 바로..

영어, 걸림돌이자 디딤돌

아무래도 호텔은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오다보니 소통을 하는게 필요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봤던 토익시험 점수는 240점..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학교동기들도 영어 때문에 호텔취업을 많이 포기하면서 국내 레스토랑 쪽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였는데,
나 또한 영어를 못했지만 영어 때문에  발목 잡히기 싫었고 극복하고 싶었다.
이때부터 목표를 세우고 공부라는걸 시작했고, 방학이 끝나갈 무렵 호텔 프론트데스크에 지원할 수 있는 점수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공부랑 담을 쌓아왔던 '나' 라는 사람이 공부를 통해 뭔가 이뤄낸건 처음이었고, 호텔리어의 꽃이라 불리는 프론트데스크 부서에 합격하면서 호텔리어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호텔리어 → 개발자

사실 호텔리어라는 직종도 나쁘지 않았다. 
가끔 고객에게 컴플레인이 나오면 상처 받기도 했지만, 또 다른 고객들에게서 뿌듯함을 느끼고, 힐링도 됐었으니까. 다만,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까진... 이게 사람들의 성격을 다 바꿔놓은것 같다. 
회사에선 연봉동결, 진급보류, 정리해고 등등 내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퇴사를 생각할 시기쯤에 장기투숙객분들의 공통점이 기술직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때도 아마 단순히 아침에 일어나 '카카오톡'을 무의식중에 켜는 내 모습을보고 '이런 앱을 만드는사람들은 무슨직업일까?', '나도 무의식중에 켜는 앱을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찾아보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생활코딩'이라는 유튜버 동영상을 하나씩 보면서 따라 치는데 내가 뭐라 쓰고있는게 웹사이트에 보여지는게 신기했고, 재밌었다. 그리고 의미 있는걸 만들어 내고 싶었다.  
호텔의 경우는 당일 객실을 팔지 못하면 그날은 날라간다는 소멸성이 아쉬웠다. 
코딩에 대해 흥미를 느껴갈때 쯤 '부트캠프' 라는걸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개발자에 대해 알아가고 싶었다. 
 

부트캠프 → 채용

부트캠프 적응은 역시나 쉽지 않았고, 현업자 출신도, 전공자도 있던 상황이라 배움의 격차는 당연히 날 수 밖에 없었다. 
비전공자도 많았지만, 나는 거의 못따라가는 수준이어서 매번 보충수업을 들었던것 같다.
당장 다음주가 팀프로젝트인데 민폐가 될까 걱정도 됐고, 조금이라도 팀원들의 발목을 잡고싶지 않아서 무조건 아침일찍, 그리고 늦게까지 공부하다 가곤 했다. 부족한만큼 그 시간을 내가 메꿔야겠다 생각했었다.
 
프로젝트는 백엔드, 프론트엔드 총 4~5명으로 팀을 이뤄 진행 됐으며, 이때 정말 많이 성장 했던것 같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동료와 소통하는 방법, 어떤 방식으로 질문해야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고, 동기분들도 하나같이 친절했고 열정적이었어서 나도 같이 잘 녹아들 수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한달동안 두번의 프로젝트 후 기업협업 이라고 한달동안 부트캠프와 기업협업을 신청한 기업에서 학원동기들 3~5명과 해당 기업 직원들과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이 있었다.
내가 지원했던 기업은 헬스케어 회사였고, React Native라는 기술로 을 만들고 있었다.
기업에서 지원자가 마음에 들면 채용까지 이어지는 방식이었는데,
기업협업 기간이 끝나고 회사측에서 인턴제로 이어간 후 3개월 후 정규직으로 1명을 채용한다고 해서, 좀더 React Native에 대해 공부하고 싶었고, 내가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인턴에 지원했다. 


인턴생활도 정말 재밌게 했다.
사수분께서도 되게 조용하신 성격이지만, 가끔 개발에 대해 상담도 해주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키워드를 알려줘서 내가 답에 접근할 수 있게 유도를 해주셨던 점이 정말 좋았던것 같다. 
하지만 사수분이 갑자기 들어온 인턴세명을 관리하기엔 일도 너무 많았고, 시간도 많이 부족하셨을것 같다.
최대한 인턴끼리 소통하면서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했고, 그래도 정 모르겠을때만 도움을 요청했었다.
퇴근후엔 인턴 셋이서 스터디모임을 하며 각자 공부해온 부분을 공유하는등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턴기간이 끝나고 사수분에게 '병훈님이 저희랑 함께하게 됐어요. 잘부탁 드려요.' 라는 말을 듣자마자 발부터 머리까지 소름이 쫙 돋았다. 
솔직히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지, 항상 동기들 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정말 될지는 몰랐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동기들의 좋은 습관들을 보고 배우는 좋은계기가 되었던 때 였던것 같다. 
 
 

정규직 RN 개발자.... 인데..

비록 아무것도 모르고 부트캠프에서 시작해서 앱 개발자가 된것에 너무 기뻤다.
입사 후 2개월정도는 인턴때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어갈때 쯤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들렸다.. 바로 사수분의 퇴사 소식 ㅠㅠ. 
부랴부랴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구해놓긴 했지만, 그분도 주니어 이기도 하고 모든걸 인수인계 받기엔 부담감과 시간도 부족했었다.
사수분은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었던 분이라, 모든 히스토리를 알고 있어 빈 자리가 꽤 컸다.
그리고 몇달 안돼서 인수인계 받느라 정신없었던 주니어분도 덩달아 퇴사.. 
그렇게 프론트엔드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이 모든게 정규직으로 전환된 후 3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다..)
백엔드도 두명 남아는 있었지만, 경영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고 퇴사각을 보고 있었고 나 또한 너무 흔들렸다.
여기저기 쏟아져 나오는 QA들을 처리하고, 신규 개발도 진행하던게 있어 정신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RN이 안드로이드, iOS 둘다 고려해야 하다보니 안드로이드의 경우 특정기기 또는 버전에서 이상이 있으면 하루종일 더하면 몇일동안 그 에러를 잡는데 시간을 다 보내느라 정신없었다.
 
 

새로운 환경과 선택

 
그때 당시 대표님의 지인으로 CTO님이 합류를 하게 되었는데, 오시고나서 제안을 했던건 기술스택 전환이다. 
백엔드는 파이썬 → Java (이 말을 들은 백엔드 두분은 퇴사..) 
그동안 작업했던것도 있고, 본인들의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기 때문이 큰것 같다. 
그렇게 남은 개발자는 나혼자..
CTO님도 오셨을때 코드는 안칠거라 당부하셨지만.. 강제 백엔드 행.. 
나에게는 RN → Flutter, Android, iOS 중 선택권을 주셨고, 
Flutter도 2.0 출시가 되면서 떠오르곤 있었지만, 이미 RN 개발을 하면서 결국엔 Native 언어를 알아야하고,
안정성이나 라이브러리 의존성등을 고려했을때, 장기적으로 봤을땐 Native로 가는게 맞다 싶었고, 
Android와 iOS 중에서는 내가 대부분 애플기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iOS 개발자가 희소성이 있다는 말에 끌렸다.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말이긴 하지만 '요즘 아이폰을 안쓰면 학교에서 왕따 당한다' 라는 말도 한몫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특.. 다양한 기기들에 신경을 너무 많이 써야한다는점이 별로였다.. 
 
 

iOS..? 그리고 흔들림

 
더이상 RN을 사용할 수 없다는것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오히려 Native로 전향하는것에 반가웠다. 
'애초에 개발자를 하려고 했던것도 앱 개발을 하고 싶어서 했던거니까.'
 
Swift를 시작하긴 했지만,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할지 감이 안왔다. 
문법에선 guard, if let 등 적응하는데 여러차례 멘붕이왔고,
UI에선 그리는 방법이 3가지나 있어 또 멘붕이 왔다..
퇴사한 분들에게서 가끔 연락이 왔었는데
'아직도 거기 다니냐' , '그 사람은 여전하냐' , '더 좋은 회사들 넘치고 넘쳤다. 충분히 갈 수 있다.' , '연봉은 좀 올려줬냐'
어느순간부터 여기 남아있게 되는게 루저가된 느낌이었고 내가 맞는길로 가고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많이 들었다.
거의 한달정도 지금까지 썻던 React로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이직을 할까 고민도 수도 없이 많이했고 만들다 말기를 몇번 반복했다. 
 

 

정착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이직을 할거면 React를 사용해서 웹쪽으로 갈건지,
React-Native를 좀더 깊게 공부해서 크로스플랫폼 개발자로 갈건지,
아님 남아서 iOS 기술을 독학하면서 iOS 앱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쌓을것인지.
거의 보름동안 고민하는시간 80% iOS 공부시간 20% 였던것 같다. 
결국 남는걸 선택하였고 더이상 고민하는데 시간낭비하는걸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리고 아래의 이유로 남는걸 선택했다.
 
1. 공부시간 확보


언어를 바꾸는만큼 CTO님이 공부할 시간을 줬었고 회사에서 강의지원도 해줬다. 
비록 CTO님이 Java가 주력이어서 Swift는 잘 알지 못하셨지만,
기본적인 지식을 잘 알려주셨고 기능구현에 대해 막히는게 있으면 키워드를 알려줘 구글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2. 활발한 커뮤니티


확실히 RN으로 개발을 했을때 구글링을 해보면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이 없었는데 iOS는 RN에 비해 자료가 방대했다.
또 오픈카톡방에서 모르는걸 정리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알려줬고,
스터디원을 모집해서 따로 스터디도 진행해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두 가지 스터디를 진행중이다.
 
1. 주 2~3회 블로깅
2. Swift 문서 정보공유 (끝)
3. Combine 스터디

 
커뮤니티 활동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느낀다.
iOS 개발자의 경우 50~60%가 혼자 근무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활동들을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인력난.. 거기서 얻어낸 새로운습관

 
회사에 추후 서비스 될 앱은 웹앱으로 개발중 이고 배포후 조금씩 Native화 시킬 예정이라고 했었고, 그때 당시 개발 구성원은 이랬다.
 
백엔드 2명 (CTO, 신입)
웹 2명 (디자이너(?))
iOS 1명 (나)
안드로이드 1명 (CTO)
 
CTO님의 역할이 너무 많았고, 새벽출근과 밤늦게까지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고, 
생활습관을 맞춰보기 시작했다. 다만 근무시간은 지키고 새벽에 일찍나와 개인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운동하는 삶으로.
이때부터 읽었던 [타이탄의 도구들] 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일단 쉽게 쉽게 습관이 들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습관이 되고 나면 두번, 세번, 열번으로 늘려 가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 달을 수 있다.'
처음엔 5시반에 일어나서 알람만 끄는걸로 습관을 길들였고, 다음엔 잠깨려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습관이 또다른 습관을 낳게 할 수 있었다. 
 
 

기여


기존에 서비스 하고 있던거에 에러가 하나둘 씩 터지면서 hotfix가 필요했다.
RN도 오랜만에 해보는데 더 큰 문제는 배포를 할줄 모른다.. 
그러다 생각났던 방법이 이전 주니어분이 코드푸시 기능을 도입해보려고 했던것.
코드푸시에 대해 좀더 찾아보면서 실제 적용까지 해보고나서 서비스 중인 앱에 문제되던 부분을 해결 했던점이 너무 기뻤다.
 
그러고 나중에 iOS도 배포를 하려면 배포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개인 앱' 을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내 손으로 만든 앱

 
앱 개발자분들이 앱 배포를 해보라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그리고 앱 등록과정에서의 많은 준비들.
이 과정들을 거치면서 앱의 한사이클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개인 앱은 간단하지만 내가 만들어보고 싶었던 앱을 만들었단것에 의미를 두려고한다. 
나중에는 고도화 해서 수익창출까지 해보는게 올해 목표다.
 
아래는 초기 기획, 디자인 이다. 툴을 사용할줄 몰라 노트로 끄적여 보면서,
버전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머리속에 아이디어는 계속 바뀌는데, 결국엔 뒤죽박죽 섞인걸 가시적으로 보이게 해놓으면 정리가 되는것 같았다. 

초기 기획, 디자인

 
개인 앱을 만들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공부하게 되었던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고,
문법, UI 등 이론으로 공부했던거 보다 내가 적용해나가는게 더 배워가는게 많았던것 같다. 
 
그리고 앱은 배포 후가 시작인것 같다.
생각하지 못했던곳에서 버그가 속속 나왔었고,
버그들을 고쳐가면서 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쓸 수 있게 된것 같다.
 
 

소통의 부재, 여러가지 이유와 퇴사

시간이 갈 수록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회의도 없앴고, 나중엔 서로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까지 갔었다.
iOS 독학하는 시간이 주어진 점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RN이슈도 나오면 수정 해야했고, 백엔드 이슈도 히스토리를 아는사람은 나밖에 없으니 문서를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고칠 수 있는건 고쳐보고, 정작 iOS에 시간을 투자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인턴을 하면서 들어왔지만, 내가 타 회사에서 기술면접을 보고 과제를 본다고 했을때 
과연 경쟁력있는 iOS 개발자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개발 측면에서 좀더 욕심이 났었고, 하나에 집중하는걸 선택해 퇴사를 했다.
 

취업준비

퇴사후 쉬진 않았다.
생활패턴은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평소 출퇴근시간보다 더 일찍, 더늦게까지 개발공부를 했다.
취업할때까지..
이렇게라도 안하면 나태해 질것 같았고, 언제 취업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허송세월 시간을 보내기 싫었다.
개발 공부는 하면 할 수록 부족한것 투성이었고, 기술면접준비, 과제준비, 이력서 작성 등 할 것도 너무 많았다.
이전 부트캠프했던 동기들이 이렇게 취업했다고 생각하니 다들 대견하면서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위안이 생겼다.
 
iOS는 독학으로 했다고 했는데, 
내 공부방법은 무식하게 였다.
다른 사람 코드를 보면서 모르는 키워드가 있으면, 메모장에 적어놓고 나중에 그 키워드에 대해 블로깅을 했다.
처음엔 거의 진도가 안나갔다. 왜? 코드 한줄을 보는데도 모르는게 너무많아서.. '이 많은걸 언제하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그냥 했고, 하다보니 아는만큼 보이기 시작하면서 코드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
 
독학을 하면서 협업 경험도 쌓고 싶어 팀프로젝트를 하는 프로그램(프리온보딩코스)을 알게되어 2개월정도 참여하면서 
iOS 개발 지망생분들과 팀프로젝트도 같이 진행하면서, 협업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 모르는게 있어 질문하면 알때까지 설명을 해준다던지, 이력서 피드백, 면접준비에도 좋은 조언들을 동기, 멘토 분들이 해줘서 너무 감사했었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기까지 정말 많은 회사들의 면접을 봤었고,
현업자분들이 늘 하는 얘기지만, 면접은 정말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고싶은곳이던 아니던 주니어라면 일단 면접기회를 많이 만들고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 경험을 통해 나와 맞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안목도 같이 생겼던것 같다.
 

돌아보며

 
지금은 내가 써보고 싶던 기술스택들, 원하던 회사분위기의 회사에 입사해서 수습기간을 끝마치고 iOS 개발자로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 
팀원들도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고, 서로 좋은 자극을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다.
 
호텔리어 부터 앱 개발자를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들을 돌아보니 다사다난 했지만 그래도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 시간은 없었다' 라는거다.
호텔리어가 되기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했던게 지금 개발자로서 문서를 읽거나할때 도움이 되고 있고, 
이전 회사에서 RN 개발을 하며 앱 개발의 베이스과 협업 방식 등을 배울수 있었다.
 
이제 앱개발자로서의 문을 하나 열었다 생각하고, 앞으로의 문도 하나하나 열어 나가보려고한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회피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고싶다. 
나태해지지만 말자, 흔들리지말고 꾸준히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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